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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230 240 250 260 270 280 연봉, 세후 실수령액

by 볼륨업 2025. 4. 9.

 

월급명세서를 열어보다가 든 생각

이런 얘기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지금까지 진짜 다양한 월급을 받아봤어요. 20대 초반 첫 직장에선 180부터 시작했고, 30대 초반 중소기업 다닐 땐 230~250, 이직하고 나서는 270~280까지 찍었던 적도 있어요. 지금은 프리랜서라 월급이 고정적이진 않지만, 예전 월급 시절의 ‘명세서 받아보는 설렘과 허탈함’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처음 230 찍었을 때는 “오 이제 나도 사회인 다 됐다!” 싶었는데, 실수령액 보고 진짜 당황했어요. 숫자는 분명 230인데, 내 통장에 찍힌 건 180 후반? ‘어라 뭐지?’ 하면서 이리저리 따져봤죠.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소득세, 주민세까지 쭉 빠지더라고요.

그때부터 제가 항상 하는 게 있어요. 연봉 계산기 돌리기. 월급 올랐다며 좋아할 게 아니라, 세후 실수령액을 꼭 확인해야 진짜 내 돈이 얼마인지 알 수 있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겪었던 월급 구간인 230부터 280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이었는지, 실수령액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살림살이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솔직하게 얘기해볼게요.


월급 230에서 시작한 내 사회 초년생 시절

기대보다 훨씬 적었던 실수령액

첫 정규직 자리에서 월급 230을 받게 됐어요. 그때는 세금 개념도 없고 그냥 230이면 230 다 받는 줄 알았어요. 근데 입사 첫 달, 통장에 들어온 돈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졌죠.

실수령액: 약 189만 원

생각보다 훨씬 적은 거예요. 월세 45, 교통비 10, 식비 30, 통신비 10, 부모님 용돈 20, 이래저래 쓰다 보니 딱히 남는 게 없었어요. 오히려 카드값이 뒤따라오니까 항상 ‘마이너스’ 상태였죠.

이때부터 알게 된 게, 월급 230은 혼자 살면서 기본적인 고정비 지출만 해도 빠듯하다는 사실이에요. 솔직히 ‘연봉 2,760’이라고 하면 되게 많아 보이는데, 막상 월 단위로 계산하면 체감은 그리 높지 않아요.


월급 240~250 구간, 살짝 숨통 트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외식은 사치’

그 이후로 이직도 하고, 연봉 협상도 조금씩 하면서 월급이 240~250으로 올라갔어요. 기분은 확실히 좋아졌죠. 근데 막상 세후 실수령액은 생각만큼 확 올라가진 않더라고요.

  • 월급 240 → 실수령액 약 197만 원
  • 월급 250 → 실수령액 약 204만 원

이때부터는 월세에서 원룸 탈출하고 오피스텔로 옮겼어요. 교통비도 줄고 출근이 편해져서 확실히 삶의 질은 조금 나아졌지만, ‘여유롭다’는 말은 절대 못 했어요.

특히 회식이나 친구 만나서 외식이라도 하면 한 끼에 2~3만 원은 훅 나가잖아요. 월급날 전 주에는 늘 라면이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버텨야 했어요. 저축은커녕 신용카드 할부 돌리기도 바빴고요.


월급 260~270, 드디어 ‘중간직급’ 느낌이 났던 시기

체감되는 여유는 월급이 아닌 ‘신용등급’

이 시기가 저한테는 제일 ‘회사원 같았던’ 시절이에요. 대리~과장 사이로 올라갈 때고,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연봉 인상폭도 있었어요. 실수령액도 확실히 달라졌죠.

  • 월급 260 → 실수령액 약 212만 원
  • 월급 270 → 실수령액 약 220만 원

이때부터는 ‘소득공제’나 ‘연말정산’도 챙겨보게 되고, 적금도 조금씩 넣었어요. 그전엔 무조건 카드값 막느라 저축은 꿈도 못 꿨는데, 이제는 10만 원이든 20만 원이든 조금씩 모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지출도 같이 늘어난다는 거예요. 월급 오르면 왠지 “나 이 정도는 써도 되지” 하는 마인드가 생겨요. 점심도 자연스럽게 배달, 저녁은 고급진 회식, 주말엔 스타벅스나 영화관… 결국 남는 건 비슷하거나 그 이하일 때도 있었어요.


월급 280, 세후 실수령액은?

실수령액 228만 원의 무게감

280이란 숫자, 꽤 멋져 보여요. ‘와 나도 3천 넘는다’ 이런 생각이 딱 들죠.

  • 월급 280 → 실수령액 약 228~230만 원

근데 냉정하게 보면, 280에서 받는 실수령액이 230만 원 정도예요. 물론 230만 원이면 못할 건 없지만, 결혼 준비하거나 부모님 용돈 드리거나, 차 유지비 같은 거까지 생각하면 또 빠듯해져요.

제가 280 찍고 몇 달 뒤 결혼 준비를 시작했는데, 신혼집 계약금에 예단, 예물, 예식장 계약까지 하니까 한 달에 230 받는 걸로는 택도 없더라고요. 결국 그땐 와이프랑 둘 다 투잡 뛰었어요.


세후 실수령액, 왜 이렇게 적게 느껴질까?

보험료, 소득세, 지방세, 국민연금이 다 가져간다

명세서 보면 진짜 어이없어요. 내가 번 돈인데,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소득세, 지방소득세까지 죄다 빠져나가요. 한 달에 40~50만 원은 그냥 사라진다는 느낌이었어요.

월급이 오를수록 세금도 비례해서 올라가니까, ‘오~ 월급 올랐다’ 싶은 것도 잠깐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아예 ‘세후 기준’으로 연봉을 계산하기 시작했어요. 월급 270이면 실수령 220이니까, 1년 기준으로 약 2,640만 원. 그게 진짜 연봉이에요. 나한테 실질적으로 들어오는 돈이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월급 오르는 것보다 중요한 건 지출 관리

230에서 280까지 겪으면서 느낀 건, 월급이 올라가도 남는 돈은 내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예요. 아무리 월급이 높아도, 무턱대고 쓰기 시작하면 남는 게 없어요. 반대로 240만 받아도 계획적으로 쓰면 적금도 가능하더라고요.

제가 그걸 절실히 깨닫고 나서 바꾼 게 ‘지출 구조’였어요. 무조건 고정비 먼저 낮추기. 넷플릭스, 쿠팡,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구독 서비스 정리하고, 커피도 편의점으로 바꾸고, 자차 대신 대중교통 타기. 그렇게 해서 월 30만 원만 줄여도 1년이면 360만 원이에요. 월급 올리는 것보다 이게 빠르더라고요.


독자에게 전하는 팁

월급 230~280 사이, 숫자만 보고 환상 갖지 마세요. 세후 실수령액이 진짜 내 연봉이에요. 지출을 먼저 줄여야 통장에 남는 돈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