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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지방, 내장지방 차이를 몸으로 느끼고 나서 바뀐 내 생활습관 이야기

by 볼륨업 2025. 4. 14.

 

몸무게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어요

살을 뺀다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몸무게 줄이기’잖아요. 저도 한동안 체중계 숫자에만 목숨 걸었어요. 숫자만 떨어지면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고요.

근데 어느 날, 체중은 줄었는데 옷태는 그대로고, 배만 여전히 나와 있는 걸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진짜 다이어트가 맞나?’

그러다 건강검진을 받게 됐고, 인바디 결과지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내장지방 수치가 생각보다 훨씬 높았던 거예요.

그때부터 몸무게보다 더 중요한 게 따로 있다는 걸 제대로 느끼게 됐고,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체중은 정상이었는데 배가 안 들어가는 이유

검사 결과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렇게 뚱뚱하진 않다”라고 생각했어요.
옷 사이즈도 M~L 정도고, 다리가 굵거나 팔뚝이 튀어나오진 않거든요.

근데 배는... 왜 이렇게 안 들어가지?

앉으면 배가 3겹으로 접히고, 옷 입으면 배만 튀어나와 보이고.
심지어 똑같이 다이어트 한다는 친구보다도 몸매 라인이 덜 정리된 느낌.

그때까지는 단순히 ‘복부 피하지방’이 많아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인바디에서 내장지방 수치가 높다는 걸 보고, 아... 이게 원인이구나 싶더라고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이게 이렇게 다를 줄 몰랐어요

건강검진 받을 때 간호사 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 피하지방은 피부 바로 밑에 붙은 지방.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살’.
  • 내장지방은 장기 사이에 껴 있는 지방으로, 눈에는 잘 안 보이지만 건강에 훨씬 더 해롭고, 빼기도 어려운 살.

충격적이었던 건, 피하지방은 보기엔 좀 튀어나와도 비교적 천천히 축적되고, 쉽게 빠지는 편인데
내장지방은 겉으론 마른 사람한테도 많을 수 있고, 혈압, 혈당,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거였어요.

제 경우, 체지방률은 보통 수준이었는데, 내장지방 수치가 기준 이상으로 높았던 거예요.
그러니까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속은 안 좋은 상태였던 거죠.

 

 

생활습관이 내장지방을 키우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생각해보면 저는 운동은 거의 안 하고,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 대부분이었어요.
블로그 글 쓰느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게 기본 6~7시간, 거기다 집안일로 바쁘단 핑계로 식사도 불규칙했죠.

늦은 밤 간단하게 라면이나 빵으로 한 끼 떼우고, 주말에는 배달 음식 폭식.
운동은 ‘내일부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요.

이 모든 게 내장지방을 키우는 최악의 루틴이었다는 걸 이제야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생활습관을 하나씩 바꾸기로 결심했어요

내장지방 수치가 높다는 걸 알고 나서는 진짜 위기의식을 느꼈어요.
몸무게가 정상이든 아니든, 속이 안 좋아지면 결국은 병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진짜 하나씩 바꿔보기로 했어요.

1. 아침은 무조건 챙기기

공복 시간이 길면 몸이 지방을 저장하려고 해서 내장지방이 더 쌓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엔 거르던 아침을, 이제는 꼭 먹어요.

현미밥 + 계란 + 나물 반찬 정도로 가볍게 먹는데, 하루 컨디션도 좋아지고 폭식 욕구도 줄었어요.

2. 하루 30분 유산소 운동

운동 안 해본 사람에게 하루 30분은 진짜 큰 결심이거든요.
처음엔 그냥 걷기부터 시작했어요.

집 근처 공원 한 바퀴 돌고, 15분 걷고 15분은 계단 오르기.
생각보다 땀도 나고, 내장지방을 빼려면 유산소가 필수라고 해서 꾸준히 했더니, 2주 후부터 배에 힘 주는 느낌이 달라졌어요.

3. 저녁 식사 시간 7시 이전으로

내장지방은 특히 저녁 늦은 식사에 약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7시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식사도 기름진 것보다 단백질 위주로 구성했어요.

두부, 계란, 채소볶음, 현미밥 반 공기.
단순하지만 속도 편하고, 자기 전에 소화 다 돼서 몸이 가벼워졌어요.

 

 

몸이 달라지는 걸 직접 느꼈어요

한 달 정도 지나고 나니까 배가 눈에 띄게 덜 나와 보여요.
전엔 앉기만 해도 허리에 접히던 살이 확실히 줄었고요.

그리고 전엔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찼는데, 지금은 한두 층은 가볍게 올라가요.
허리 사이즈도 2인치 줄었고, 바지도 훨씬 편하게 들어가요.

무엇보다 ‘내 몸 안이 건강해졌다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피하지방만 빼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진짜 건강한 감량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시 받은 인바디 결과, 수치가 바뀌었어요

2달 만에 다시 받은 인바디 결과.
내장지방 수치가 ‘8’에서 ‘6’으로 줄었어요.

작은 숫자 차이 같지만, 이건 ‘지방 조직량’이 줄었다는 거라 진짜 큰 변화예요.
그리고 근육량은 거의 그대로 유지됐어요.

무리한 다이어트 없이,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이렇게 숫자로도 확인되니까 더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피하지방은 보이고, 내장지방은 느껴진다

이제는 살이 찌면 단순히 ‘살 좀 쪘네’가 아니라
‘이게 피하지방일까, 내장지방일까?’부터 생각하게 돼요.

겉모습보다 더 중요한 게 ‘속의 지방’이라는 걸 몸소 느껴봤으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몸무게보다는 허리둘레, 옷 핏, 아침 컨디션, 피로도 이런 것들에 더 집중해요.

살을 빼는 목적이 단순히 날씬해지기 위한 게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됐거든요.

 

 

마무리하며

살이 쪘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니고, 마른 게 꼭 건강한 것도 아니에요.
진짜 중요한 건 내장 속에 쌓인 지방이 얼마나 있는가예요.

저처럼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데 배만 나와 있거나
유독 피로하고, 체형이 이상하게 퍼져 있는 분들 있다면
한 번쯤 ‘내장지방 수치’를 체크해보시길 꼭 추천드려요.

몸의 겉보다 속이 먼저 바뀌어야, 진짜 건강한 변화가 따라오더라고요.

 

 

독자에게 전하는 팁 한 줄

겉으로 보이지 않아도, 내장지방은 조용히 건강을 갉아먹어요. 피하지방보다 더 무서운 속 지방, 지금부터 신경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