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배당금 확인 직접 해보고 느낀 현실적인 이야기
주식 시작은 했지만 배당은 신경 안 썼던 시절
제가 키움증권을 처음 사용한 건 2020년 초였습니다. 마침 그 시기가 코로나 터지면서 주식시장에 개미투자자들이 몰릴 때였고, 저도 그 흐름에 자연스럽게 올라탔어요. 사실 처음엔 배당에는 1도 관심이 없었어요. 눈에 보이는 수익률, 단타, 급등 테마주에만 정신 팔려 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어요. 이게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걸요. 주식이라는 게 생각보다 감정 소모도 심하고, 언제 올라줄지 모르는 주가만 보고 있자니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치더라고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 게 바로 ‘배당주’였어요.
배당주는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해도, 적어도 1년에 한 번, 혹은 분기마다 일정 수익을 준다는 점에서 안정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삼성전자, KT&G, 하나금융지주 같은 대표적인 배당주들을 하나둘씩 모으기 시작했죠.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드디어 첫 배당을 받게 되는 시기가 왔는데요. 문제는 ‘그 배당금이 어디에 찍히는지’ 전혀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때부터 키움증권 배당금 확인 방법을 하나씩 직접 찾아 나가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앱에서 무작정 눌러보며 찾아다녔어요
주식거래는 키움증권 MTS인 '영웅문S'로 하다 보니까 당연히 배당금도 거기서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앱에 들어가서 둘러봐도 어디서 봐야 하는지 진짜 헷갈리더라고요. 메뉴도 복잡하고, 배당이라는 단어가 잘 안 보이더라고요.
처음엔 ‘잔고’ 화면으로 들어가봤어요. 혹시 현금이 들어와 있지 않을까 해서요. 근데 문제는 그게 배당금인지, 매도한 금액인지 구분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냥 ‘입금’이라는 말만 있으니 이게 뭐 때문에 들어온 건지 헷갈리기 쉬웠죠.
그때부터 무작정 메뉴를 하나하나 눌러보기 시작했어요. ‘입출금 내역’ → ‘거래내역’ → ‘수익현황’ 등등. 여러 군데 들어가 봤는데, 배당금 내역이 따로 정리된 화면은 찾기 힘들었어요.
그러다 겨우 찾은 게 '계좌' → '계좌정보' → '배당내역조회' 메뉴였어요. 딱 여기에서 그동안 받았던 배당금들이 종목별로 정리되어 있었죠. 그때 정말 “아 이게 있었구나” 싶었어요.
조회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들
배당내역조회 화면에 들어가면 여러 항목이 보여요. 종목명, 지급일, 지급금액, 주당 배당금, 세금 공제 금액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그동안 무심코 넘어갔던 삼성전자 배당이 몇 번이나 들어왔었고, 금액도 생각보다 쏠쏠했더라고요.
예를 들어 작년 하반기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주당 361원을 지급했어요. 제가 보유한 수량은 300주 정도였으니까, 대략 108,300원이 들어온 거죠. 물론 여기서 세금 15.4%가 빠지니까 실수령액은 조금 줄었지만요.
이렇게 직접 숫자를 보니까 괜히 뿌듯했어요. 그냥 지나쳤다면 모르고 넘어갔을 돈인데, 확인하고 나니까 ‘아 내가 정말 주식에서 수익을 얻고 있구나’라는 게 실감 나더라고요.
세금 공제된 걸 보면서 현실적인 수익을 체감함
배당금이란 게 그냥 ‘수익’으로만 인식될 수 있지만, 실제로 입금되는 금액은 세후 금액이라는 걸 직접 조회하면서 확실히 알게 됐어요.
예를 들어 KT&G 같은 경우는 주당 배당금이 3,600원이었는데, 50주 보유 시 180,000원이 들어오게 돼요. 거기서 세금 약 27,720원을 떼고 나면 실수령액은 152,280원이죠. 처음에는 ‘왜 이만큼 안 들어오지?’ 싶었는데, 세금 때문이라는 걸 보고 납득하게 됐어요.
이후부터는 배당금 계산할 때 세전 금액만 생각하지 않고, 항상 실수령액 기준으로 계산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연말에 연간 배당금 총합을 계산할 때는 세후 기준으로 잡는 게 더 현실적이라는 걸 몸으로 느꼈어요.
직접 확인한 배당내역으로 배당 포트폴리오도 짜봤어요
배당금 확인이 익숙해지니까, ‘그럼 내가 어떤 달에 얼마만큼 배당이 들어오는지’를 계산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엑셀로 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어요.
1월에는 없고,
4월엔 삼성전자, KT에서 들어오고,
6월엔 SK텔레콤,
9월엔 삼성전자 분기배당 한 번 더,
12월에는 금융주 중심으로 배당이 들어오고요.
이런 식으로 정리하다 보니까, ‘배당으로 월급 받는 구조’가 언젠간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어떤 분들은 매달 배당금이 들어오게 종목을 분산해서 투자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분들처럼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전략이라고 느꼈어요.
MTS보다 HTS가 더 자세하게 나온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스마트폰 앱으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PC에서 키움증권 HTS를 켜봤어요. 거기서 ‘계좌정보’ → ‘세금 및 배당 조회’로 들어가면, 모바일보다 훨씬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연도별 합계도 나오고, 누적 금액도 확인 가능하더라고요.
저는 HTS 켤 일이 잘 없어서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까 '아 내가 이만큼 배당 받았구나'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연간 기준으로 보니까, 작년 한 해 받은 배당금이 총 46만 원 정도 됐고요. 이걸 현금흐름이라고 생각하니까 투자하는 맛이 확 달라졌어요.
마무리하며 전하고 싶은 이야기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수익률’만큼이나 ‘배당’도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정확히 확인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넘기는 분들이 진짜 많더라고요. 저도 그랬고요.
직접 키움증권 배당금 확인을 해보면서 느낀 건, 돈은 숫자로 봐야 체감된다는 거예요. 그래야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명확해지고요.
한 줄 요약
키움증권 배당금 확인, 앱 안에서 메뉴만 잘 찾아도 내가 받은 진짜 수익을 똑똑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까지 배당 확인 한 번도 안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꼭 한 번 들어가서 직접 조회해보세요. 그동안 받은 배당금, 생각보다 많을지도 모릅니다.